문래 창작촌을 벗어나서 동부산에 정착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뭐랄까? 문래 창작촌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다. 이제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잠꼬대로 할 정도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전에 가고자 했지만, 갈 수 없었던 곳이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카페. 킷사고구마다. 일본어로 작은곰, 킷사고구마 내가 일본어를 잘 못하니, 번역의 힘을 빌렸다. 맞을지 모르나, 작은 곰이란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크고 작은 곰의 목각이 많다. 사실 일본은 여우나 곰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동물을 모시는 신사도 많고, 상품도 많다. 일본에 후시미나리에 가보면, 여우가 주인공이다. 곰도 어느 지방의 명물이고, 너구리도 그렇다. 우리나라 보다 미신이 더 강한 느낌인 일본에서는 아무렇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