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촌카페 2

킷사 고구마, 문래 창작촌의 일본식 카페

문래 창작촌을 벗어나서 동부산에 정착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뭐랄까? 문래 창작촌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다. 이제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잠꼬대로 할 정도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전에 가고자 했지만, 갈 수 없었던 곳이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카페. 킷사고구마다. 일본어로 작은곰, 킷사고구마 내가 일본어를 잘 못하니, 번역의 힘을 빌렸다. 맞을지 모르나, 작은 곰이란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크고 작은 곰의 목각이 많다. 사실 일본은 여우나 곰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동물을 모시는 신사도 많고, 상품도 많다. 일본에 후시미나리에 가보면, 여우가 주인공이다. 곰도 어느 지방의 명물이고, 너구리도 그렇다. 우리나라 보다 미신이 더 강한 느낌인 일본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문래창작촌 맛집] 두번째 이야기

이전에는 곱창, 이자카야, 포장마차, 라멘, 브런치 등을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카페를 좀 이야기할까? 생각 중이다. 술집이 주지만, 카페도 나름 괜찮은 곳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낮커밤맥으로 유명한 올드문래는 명불허전이고, 솔트도 훌륭하며, 베이커리로 유명한 곳도 두어 군데가 있어서, 선택의 폭은 꽤 많은 편이다. 이중에 몇 개를 골라서 리뷰를 하려고 한다. 러스트! 무조건 베이커리가 맛있는 러스트를 추천한다. 내가 사랑하는 러스트 갓구운 신선한 빵을 만들어 주는 빵집이다. 1층에 베이커리공간이 꽤 크고, 직원들도 많다. 프레즐도 훌륭하고, 크로와상류도 괜찮다. 초콜릿 빵도 괜찮다. 빵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한 것은 아니다. 파리바게트처럼 그럼 다종류 느낌은 아니고, 몇 개 안 되지만, 정성스럽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