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일상)

[갓오브워라그나로크] 북유럽신화 기반 명작 게임, 스토리와 신화

이칼우스 2022. 12. 27. 00:01

 나는 책을 좀 싫어한다. 많이 싫어한다. 책은 읽으면 잠이 오기 때문이다. 참으로 아이와 같은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를 내가 좋아하는 것에 접목을 시킨다면, 이건 참으로 재미있는 취미가 된다. 요즈음에 즐기고 있는, 갓오브워라그나로크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플레이스테이션4에 등장한 대작이다. '22년 초대작으로 엘든링과 갓오브워가 있다고 해도, 설명이 될 만큼의 명작게임이다. 이 갓오브워는 플레이스테이션2부터 시작된 전쟁의 신, 크레토스의 이야기다. 초반의 설정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모든 신들을 죽이고, 결국에는 제우스까지 죽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스4가 출시하고, 플스 독점으로 갓오브워가 부활을 하였다. 넘버링은 하지 않고, 그냥 갓오브워다. 이때에도 사람들은 열광을 하였다. 향상된 플스의 그래픽과 이질감이 없는 배경이나 특유의 액션신은 정말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우리에게는 생소하나, 그 이야기가 방대하고, 오래된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우리가 마블 영화에서 본 토르와 오딘, 로키만이 아닌, 헬과, 아스가르드 등이 모두 이 북유럽신화에서 기인한 설정이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토르라는 캐릭터를 알게 되었고, 또한 로키도 알게 되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전작에서 크래토스와 그의 아들이 오딘의 손자인 발두르를 죽인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시작이 된다. 발두르의 어머니인 프레이야와 적대가 되고, 자신의 운명을 찾으려는 로키, 로키가 알게 된 사실(크래토스의 죽음)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발버둥,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나, 내색을 하지 않는 크래토스지만, 로키를 죽음으로 몰고, 위험에 빠뜨리려는 오딘의 부하(헤임달)와 맞서서 싸운다. 아직 앤딩은 보지 않았지만,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의 주인공 크래토스(가상의 인물이다)

북유럽신화

 말그대로 유럽의 북쪽의 신화다. 지역적으로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이 여기에 속하고, 북부 독일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신화의 주신은 오딘이지만, 언급이 많은 것은 바로 토르다. 천둥의 신토르는 농민들에게 사랑받아 문헌이나 이야기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의 시작과 거인족의 이야기를 하자면, 태초의 거인 이미르가 아우둠라라는 암소가 젖을 먹이고, 이 과정에서 흘린 땀에 태어난 것이 거인족이라고 하고, 이미르가  사악하기에, 서리의 거인족 역시 악하다고 한다. 아우둠라(소)는 소금 얼음을 핥았는데, 여기에서 신이 나오고, 이 신이 스스로 아이를 낳았는데, 이가 바로 볼이다. 볼의 아들이 바로 그 유명한 오딘, 빌리, 베 삼 형제이다. 이미르가 커지면서, 거인족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볼은 걱정했고, 이에 형제들은 힘을 합쳐서 이미르를 죽였다. 사실 좀 막장이긴 하지만, 일단 진행해 보자. 

오딘, 최고의 신이며, 지혜를 얻기 위해, 눈을 바쳐서, 외눈이다. 손에 든 창은 최고의 창 궁리르 모든지 꿰뚫는 창이며, 던지면 목표한 대상가서 꽂힌다.

북유럽신화의 공간

 아스가르드는 신족의 세계, 바나헤임 혹은 바나하임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바나 신족의 세계다. 빛의 엘프 세계는 알프헤임 혹은 엘프하임이다. 인간의 세계는 미드가르드며, 거인들의 세계는 요툰헤임이다. 검은 알프의 세계는 스바르트알파헤임, 서리의 세계는 니플헤임, 불꽃의 세계는 무스펠헤임, 죽은자의 세계는 헬이나 헬하임 등으로 불린다. 이둔은 생명의 신이며, 시긴은 로키의 아내다. 로키에게 엄청난 형벌이 떨어지고, 평생 간병을 해야 하는 운명의 여인이다. 

 

등장인물

 오딘은 이 신화의 주인공이며, 최고신이다. 전쟁, 지혜, 마법, 전사, 죽음, 폭풍의 신이다. 지혜의 댓가로 눈을 한쪽을 바친다. 그래서 영화든 만화든 오딘은 애꾸눈이다. 로키는 거짓말, 장난의 신, 토르는 천둥의 신이고, 프리그는 오딘의 아내이다. 발두르는 빛의 신, 정의의 신, 순수의 신, 사랑의 신이며, 인간들이 참으로 좋아한 신이라고 한다. 불사의 신으로 여겨졌으나, 로키의 장난으로 목숨을 잃는다. 헤임달은 태양의 신이며, 아스가르드의 문지기라고 한다. 티르는 전쟁, 법률, 결투의 신이지만, 오딘에게 밀려났다. 로키의 맏아들인 펜리르(거대늑대)에게 한쪽 팔을 잃어버려서, 외팔이로 표현이 된다. 호드 맹인 신이고, 그의 형이 바로 발두르다. 로키에게 속아서, 발두르를 죽인 것도 바로 이 맹인 호드다. 뭐, 이용을 당한 거지만,,,,.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 오딘의 궁 발할라에서 오딘을 받드는 여전사다. 발할라에서 먹고 마시다가 라그나로크 때 오딘의 편에 서서 싸울 용맹한 전사를 고를 사신이다.  오딘과 전사의 술시중을 들기도 한다고 한다. 게임에서도 중요하게 나오는 앙그르보다는 로키의 아내이며,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의 어머니가 되겠다. 오딘과 신은 로키의 아들과 딸을 늑대로 뱀으로 또한 무서운 외모의 여성을 만들었다. 오딘은 한 번은 발두르의 꿈을 듣게 되고, 그 꿈은 거대한 늑대가 자신을 해하는 꿈이었다고 한다. 이에 거대 늑대가 되어버린 펜리르를 속박하려 꾀를 내어서 묶으려 하지만, 영특한 늑대 펜리르는 딜을 한다. 만약에 풀리지 않는 상황을 대비하여, 신중에 한병의 팔을 내 입에다 넣어라. 만일 풀리지 않으면, 한 명의 팔을 물어뜯겠다. 여기에 나선 신이 바로, 전쟁의 신 티르다. 이로 결국 티르는 팔이 잘린다. 봉인이 된 펜리르는 추후 라그나로크(신들의 전쟁)에서 오딘에게 복수를 한다.

 

북유럽신화와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의 매력

사실 좀 억지로 끼워맞춘 부분이 많긴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훌륭한 영상미와 그래픽, 스토리텔링으로 어색함을 덮어준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북유럽 신화의 장대한 스토리를 하나씩 읽어보진 못하겠다. 하지만, 외로운 늑대 펜리르,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 등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모습으로 나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토르의 묠니르가 생기게 된 이유나 엄청난 무기인 궁리르(던지면 백발백중 꽂히는 창, 무엇이든 뚫어버리는 창)의 기원 등은 정말 신기하고도 신기했다. 파이널판타지에서 나오는 오딘의 궁그닐이 바로 이것이다. 신들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결국 이것도 사람이 생각한 것이니, 참으로 인간은 상상력의 동물인 것 같다. 갓오브워라그나로크를 클리어하는 날 나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