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요코하마 여행] 요코하마 건담팩토리, 3월말에 문닫으니 빨리가세요!

이칼우스 2023. 1. 2. 00:01

 다소 제목이 덕스럽기 그지없다. 그렇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덕후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취미란게 모두 어떤 분야의 준 전문가화 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사고 그렇지도 않다. 사실, 나도 어느 분야에 흥미가 확 있다가, 떨어지는데, 건프라가 나에게 그랬었던 것 같다. 건담을 조립하고, 완성하고, 전시하는데 기분이 좋아졌었다. 17년부터 2년 정도 했는데, 그 이후에는 하고 싶은 마음이 떨어지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현타와 함께 전시공간도 너무 적다는 슬픔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던 건담은 메가사이즈건담 2개, PG건담 2개(퍼스트건담, 마크 2), MG 6개 정도(뉴건담, 무사 건담 마크 2 2개, 육전형 건담 외), RG 여러 개, HG 여러 개, 무등급 및 SD건담 몇 개. 이렇게 해서 나의 장식장에 꽉 채웠다. 장식장은 이케아 제품으로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유리장이다. 아직도 나의 창고 속엔, 몇 가지 건프라와 신세기사이버포뮬러의 모델도 있다. 최근에 구매하여 조립한, 모데로이드 그랑죠 피닉스, 슈퍼 아쿠아비트가 있고, 슈퍼그랑죠는 조립하기 전이다. 창고에 있는 건담은 역시 퍼스트건담! 요코하마 건담 팩토리 한정판 PG 1개, MG급 1개가 있다. 내가 구매한 이유는 이 요코하마 건담팩토리가 3월 정도에 문을 닫는다. 몇십억을 투자했지만, 코로나로 이제 일본길이 열렸는데, 아쉽다. 모든 건덕들은 총 집결하라!

 

요코하마 여행의 백미

 요코하마는 항구 도시답게, 정말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그렇기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임은 자명하며, 또한 외국인들이 문호를 개방할 때 거주를 한 곳이다.모든 아시아를 보면, 외국인들이 살았던 곳은 그래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대만의 홍마오청도 훌륭하고, 홍콩에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인들이 직접 통치하여, 포르투갈어가 아직도 남아있다. 각설하고, 요코하마는 차이나타운도 있고, 외국인이 거주했던 베릭홀, 랜드마크 타워는 360도 파노라마로 요코하마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레드브릭 웨어하우스나 라멘박물관, 대관람차 등 많은 광광명소가 있으나, 내가 이번 여행의 목적으로 삼은 건담팩토리가 나에게는 볼만한 요소였다. 

 

요코하마는 어디에 있나요?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 내로 갈 수 있는 나름 가까운 거리다. 도쿄를 여행왔다면, 또한 이러한 건담에 관심이 있다면? Why not? 왜 안 가? 무조건 가야지. 물론 건담은 아키하바라 같은 동네에서 차고 넘치게 보겠지만, 혹은 오다이바에서 거대한 유니콘건담을 볼 수도 있겠지만,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요코하마의 건담팩토리 밖에 없다. 또 이야기가 샜는데, 요코하마는 도쿄의 남쪽에 있고, 접근성도 쉬우므로 당일치기로 갔다 오면, 그만이다. 1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건담팩토리

건담팩토리 요코하마

 

 전시 기간을 주목해야 한다. 2020년 12월 19일(토)~ 2023년 3월 31일(금)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문제다. 사실 20년도에는 코로나로 접근조차 불가능했기에, 한국인에게는 남을 3개월이 마지막이다. 영업시간은 평일 11:00~19:00

(18:00 최종 입장)에서 토, 일, 공휴일 10:00~20:00(19:00 최종 입장)이고, 매주 화요일 정기휴일로 화요일에는 요코하마 일정을 넣지 말자. 입장료는 어른(13세 이상) 1,650엔(세금 포함), 소인(7세 이상 12세 이하) 기준으로 1,100엔(세금 포함)이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고, 멀리서도 웅장한 모습이 그대로이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나토미라이선의 모토마치 주가가이 역에서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다. 10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이것을 만들 때 300억이 들었다고 하니, 정말 어마무시하다. 보통 우리는 감가를 적용할 때 5년을 본다. 한 해에 60억 이상은 벌어야 하고, 이외에 들어가는 돈이 어마무시했을 것인데, 손익분기점은 넘겼나 모르겠다. 

 

건담팩토리만의 특전, 카페 이용팁

 모든 특별 건담 매장은 특전이 있다. 바로 한정판이다. 한정판은 거의 퍼스트 건담이 대부분인데, 모델명은 1/144 RX-78 F00,1/100 RX-78F00, 1/148 RX-78F00, SD RX-78F00, 전용에코프라로 1/144 RX-78 F00,1/100 RX-78 F00 있다. 또한 카페가 있어서, 카페에서 햄버거와 차를 마실 수 있다. 팁을 드리자면, 10분 ~15분 정도 되는 쇼를 관람하고, 바로, 카페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시키자. 그러지 않으면, 줄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린다. 

 

다음 목표

 후쿠오카 뉴건담을 보러 가자. 후쿠오카 라라포트에 뉴건담이 전시가 되어 있다. 뉴건담이야 워낙 인기가 있는 모델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갈 것이고, 또한 한국과는 너무도 가깝기에 가락국수를 먹으러 갈 수 있다. 후쿠오카 온천을 즐기면서, 한번 가야 할 것 같다.

 

 

후쿠오카의 뉴건담. 라라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