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우플로우, 집 아래쪽에 있는, 부산해운대의 bar를 소개한다. 작고 아담하지만, 분위기는 아담하지 않은 곳, 해운대에 왔다면, 그리고, 웨스틴조선호텔에 묵거나 그 근처에 묵고 있다면, 이곳을 지나치지 말자. 20시부터 3시까지 달려가!!!!
왜 이곳에 갔을까?
글쎄, 왜 이곳에 왔을까? 소주와 맥주까지 2차로 마시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 조금은 심심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여성분들이 있는 그런 바를 원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마티니가 한잔을 하고 싶었고, 지나가다가 옴서 감서 보는 이곳을 언젠가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에서 지나갈 때, 커튼이 처져 있고, 내부가 매우 분위기 있고, 재미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가끔 하였다.
내부는 어떻게 생겼나
드로우플로우는 바도 있고, 테이블도 있다. 평수는 20평이 넘는 듯 해보였고, 샹들리에가 멋지고, 원목 테이블과 탁자에 있는 조명과 소파 등은 이곳의 분위기를 띄웠다.
고흐의 얼굴도 보이고, 상들리에도 보인다.
알 수 없는 두 명의 초상화가 보이고, 흉상의 아폴로? 도 보인다.
물론 바다가 보이는 뷰는 아니지만, 뱅크시의 그림이라던가, 엽서 같은 쪽지가 붙어있는 모습, 이 마저도 난잡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밖이 잘 보이지 않게, 커튼을 달아 놓았는데, 묘하게 끌린다. 소파 자체도 상당히 앤틱 한 느낌이고
고풍스러운 패턴을 보여준다.
내부에 있는 촛대?, 글라스, 와인잔 등 나름 꾸며놓은 데코레이션이 멋스럽다. 아마도, 무엇을 아는 사람이 만진 것 같다. 조명도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수정 구슬 같은 느낌이었다.
즐거운 바와 사람들
벽에는 상당히 많은 술이 있었다. 물론 실력도 수준급이었던 것 같다. 이곳은 남자 두명의 바텐더가 있었는데, 상당히 친절하고, 실력도 좋은 것 같았다. 마티니를 시켰는데, 상당한 수준으로 만들어왔다. 뭐, 마티니가 상당하고 하면, 얼마나 상당하겠냐만, 그날 내가 너무 취한 탓일까? 아니면, 잔에 묻혀놓은 소금 때문인 걸까. 상당히 짜릿한 기분이었다.
준비되었습니다.!!! 나는
훌륭한 마티니
마티니는 정말로 훌륭했다. 누구를 이곳에 데리고 오면, 이곳을 소개시켜줘야겠다. 분위기도 실력도, 맛도, 위치도 너무너무 좋은 이곳, 해운대의 드로우플로우, 무슨 뜻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해운대에 보석 같은 바를 하나를 알았다는 것이 이날의 행운이었다.
드로우플로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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