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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 맛집] 목화원, 1티어급 사시미를 맛보자

이칼우스 2022. 12. 12. 11:52

 

 

목화원?

목화원은 올해 생긴 문래의 이자카야다. 앞서 소개해드린 주점준무나 숙성당이랑 약간 결이 다르다. 이곳은 어두운 조명에, 인테리어가 정말 남다르다. 문래창작촌은 많은 청년 사장님들이 많다. 이곳도 그중에 하나다. 위치 자체도 너무 외진 곳이 아니라서 접근성도 상당히 좋다. 여기 인근에 위치한 곳은 포도술과 도쿄라보는 자리를 안정적으로 잡아 영업을 하고 있고, 카페 기글이나 그 위층에 포차 채윤희도 정말 유명한 곳이다. 목화원이란 작명은 이곳이 문래이다 보니, 문래의 작명과도 연관이 있다. 문래역에 가시면 물레, 목화를 다룬 내용을 볼 수 있다

3회째 방문하는 이유
이유야 많겠지만, 신선도와 솜씨. 사시미의 선도는 여느 집보다 훌륭하다. 이전에 내가 잘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장을 봐온다고 했었다. 납품을 받는 게 아니라고, 하니 신선함을 믿어봐도 좋을 듯하다. 또 하나는 바로 솜씨인데, 젊은 친구들이 손맛이 훌륭하다. 애피타이저 하나도 깔끔하지 않은 게 없고, 포인트가 없는 게 없다. 용비어천가 같이 느끼겠지만, 내돈내산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진솔한 리뷰임은 틀림없다.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일단 깔끔함이 주다. 어두운 조명과 층고가 높은 목조건물은 과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이곳에 들어오는 입구에는 좌식으로 한 개 테이블이 있는데, 개다리소반이 인상적이다. 바 테이블도 있고, 일반 테이블이 있다. 바로 앞에서 내오는 요리를 맛볼 수 있음이 너무 좋았다. 진열된 병들도 통일성이 있게, 선토리위스키로 진열이 되어있다





메뉴
첫 방문은 모찌리도후, 지금은 모둠 사시미, 메로구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제철 회인 방어도 있고, 광어, 청어도 있었다. 청어는 가시가 많아 사시미로는 많이 먹어보지 못한 음식인데, 여기서 먹어보네. 이외에도 단새우와 타코와사비은 사르르 녹는 식감과 쫄깃한 식감을 번갈아가면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니, 꼭 같이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메로구이는 또 어떠한가? 기름을 잔뜩 머금은 메로구이를 입안에 넣으면, 그 기름이 혀에서 맴도는데, 고소함이 극강이다. 사실 이곳은 사시미 이외에도 이런 구이류도 잘하는 것 같다. 메로 구이는 두 번째로 먹는 것 같다. 나도 구이는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시키는 유일한 구이이다.

 



저걸 어디서 봤더라!? 렉슨 조명이다. 어두운 조도에서 테이블을 밝게 비추는 조명이 있으니 이게 바로 렉슨 조명이다. 이름은 미나. 선풍적인 인기로 작년부터 올해에 히트를 친 조명이지. 조명 옆에 도쿠리가 은근하게 빛을 내고 있다. 이 분위기만 봐도 어찌 술이 들어가지 않겠는가. 여기는 주종도 정말 여러 가지다. 화요 같은 프리미엄 소주도 많고, 사케는 이름 모르는 사케가 태반이다. 주종도 본인의 지식을 뽐내면서, 같이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을 듯하다.


총평
문래 목화원이 이후로도 주욱갈 곳이다. 물론 주점준무와 숙성당 등도 가겠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분위기다. 위 말씀드린 주점준무와 숙성당은 분위기가 밝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캐주얼한 모임에 어울리는 반면, 목화원은 약간 대화를 하기 좋은 곳, 분위기와 무드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남녀가 데이트를 하기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은은한 렉슨 조명과 사케 한잔이면, 남자든 여자든 마음을 내려놓고, 무장해제 시 될 것 같은 기분이니, 십분 이곳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