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는 정말 가격이 비싼, 감성 제품이다. 후배의 집에서 발견한 이 스피커는 과연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감성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구매 목록에서 제거를 할 것이다. 정통 음향기기 업체인 보스나 야마하가 아닌, 발뮤다에서 콩만 한 스피커를 35만 원선에 태운다? 음향에 대한 전문가들은 욕을 하고, 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만한 감성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내가 맨 처음 이 제품을 보았던 것은 백화점 발뮤다 매장에서 쉴 새 없이 노래를 해대는 이 친구를 발견하고 신기해서 계속 보았다. 가격을 보고 도망치듯 나왔지만, 그 신기하고, 영롱한 느낌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 후배집에서 발견한 발뮤다 더 스피커 블랙은 다시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위스키와 함께 했던 그날밤
제목만 보시면 오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자 후배놈이 어느 날 집으로 초대했다. 뭐 남자들끼리니 술 좀 먹고, 집에 뭐 있는지 구경 좀 하고 가려고 하는데, 위스키를 꺼내더니 좋은 것이 있다고, 자랑같이 보여줬다. 작년에 내가 매장에서 보았던, 예쁜 쓰레기 아니 발뮤다 더 스피커 블랙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이놈이 약간 감성적인 것을 알았는데, 나와 뭔가 통하는 면이 있구나 생각했다. 이 친구는 작년에 차를 샀는데 굳이 미니를 고집하는 것이 아닌가. 그 차는 감성으로만 타는 차인데, 암튼 이 친구는 감성 그 자체다. 집 청소는 안 하면서, 감성타령만 하면 뭐 하나라고 생각을 했지만, 암튼 내가 목격한 광경과 사운드,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집안의 조명을 끄고, 위스키를 언더락잔에 따르고, 스피커를 켰고, 이 블루투스 스피커는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사운드의 고저에 따라서 4개의 유리기둥이 힘차게 빛났다, 꺼졌다를 반복한다. 불멍이 아닌 스피커멍을 하고 있으니, 이 상황에서 상대방이 이성이라면, 충분히 빠져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바로 이거다! 솔로부대이시면 이 것을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발뮤다 더 스피커 블랙 주요 사양
내장배터리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다. 충전시간은 2.5시간이며, 배터리의 충전과 방정은 500회 정도다.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은 7시간이다. 직경은 7.7센티미터, 엠프의 최대 출력은 8와트며, Aux를 지원한다. 블루투스의 최대 통신거리는 약 10미터, 사용 주파수 대역은 2.4Ghz이다.
상품점수와 평가 4.9점(185개 리뷰)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구매하진 않았으나, 구매한 사람은 만족하는 그런 제품인 것 같다. 주요한 키워드는 음질, 스피커, 가성비 등이다. 가성비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이 가격에 감성과 성능을 갖춘 것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었고, 움직을 가격 대비 보통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가성비에서는 좀 밀리는 것이 사실인 듯하다. 감성으로 검색을 하면, 감성 돋는다. 감성이 충만해진다라는 평이 많았다. 음질은 다른 스피커대비 보통이거나 좋다는 내용이 많았다. 가격비 탁월함은 기대는 못하나, 예상했던 바 감성으로 다가가는 제품이다. 캠핑이나, 분위기 잡고 싶은 밤에 불을 꺼놓고 와인이나 위스키와 한잔 하면 정말 좋을 듯싶다.
'쇼핑리뷰(상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시계] 문스와치, 진정한 남자의 시계 (26) | 2023.01.07 |
---|---|
[바버] 바버 리데스데일 퀼팅자켓. 영국감성이여 영원하라! (31) | 2023.01.05 |
[게이밍모니터] 무결점 모니터? 삼성 U32J590 (30) | 2023.01.03 |
[사운드바] 사야만 하는가? 살만한가? (34) | 2023.01.01 |
[가전] 대만족 건조기, 건조기를 사야하는 이유 (50)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