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끔 먹는다. 문래동에는 사실 브런치 집이 없었다.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수익성이겠지, 이곳은 주로 야간에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고, 평일에 직장인을 상대로 하다 보니, 브런치집이 이곳에 들어올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달라졌다. 6년간 지켜보면서, 문래창작촌은 많이 바뀌었고,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홍보가 많이 되어서, 핫플이 많아졌다. 젊은 사람들의 방문 빈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주말에 웨이팅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그런 이곳에 작년에 베르데라는 신생 브런치집이 문을 열었다. 핫플 베르데는 바로 연남동에 있는 것이 본점, 이곳은 분점 격이다. 브런치와 카페, 와인, 수제맥주를 모두 마실 수 있는 이곳은 아마도 현재 문래동 인근에 있는 주민에게는 정말 꿀 같은 곳이다. 브런치의 불모지에 자리를 잡은 곳인 베르데 오늘 소개를 한다.
브런치집이 없는 틈새시장을 공략과 장점
문래창작촌에서 아침을 먹는다는 것은 좀 힘들다. 기껏해야 점심이거나, 인근 구수옥 설렁탕에나 문래 기사 식당에서 백만을 먹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그렇다고, 올드문래가 문을 빨리 여는 것도 아니다. 그런 틈새 시장을 이용했을까? 문래 베르데는 꽤 큰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다. 장점은 내가 생각하기에 맛과 접근성과 인테리어다. 그중에서도 시간적인 접근성은 유일한 브런치집이 갖춰야 할 조건 같은 것. 10시에 문을 여는 곳이 24시간 순댓국이나 국밥집 빼고는 없을 것이다. 카페도 웬만하면 11시에 오픈을 한다. 데이트를 한다고 했을 때, 이곳 문래 창작촌에는 오전에 데이트를 할 곳이 거의 없다. 인테리어는 또 어떤가. 통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구조도 갖추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싸구려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자본을 투자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카페와 브런치 공간은 통하지만, 분위기상 구분을 하여서, 자연스럽게 분리 영업이 가능하도록 조정을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곳을 3번 정도 갔는데, 만족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것은 사실이고 팩트이니,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내 개인적인 기준이다. 오전부터 데이트를 하면,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
위치 및 가는법, 주차
베르데는 창작촌의 올드문래와 튀김족발집(그믐 족발)집 사이의 블록에 위치하여, 다리 역할을 하는 블럭에 생겼다. 카페공간이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를 브런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가는 법은 문래역 7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이다. 주차는 불가하나, 인근 문래 근린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예약 :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을 하거나, 전화로도 가능하다. 전화 : 0507-1400-7564
창작촌에서 브런치 이후 뭐를 할까
만약 이곳에서 브런치를 먹는다면, 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좋은 장소는 러스트와 카페 솔트, 애프터워크 정도가 좋다. 물론 좋은 곳도 많지만, 내 개인적인 기준에 빵을 좋아한다면 러스트로 가시고, 작지만 차분한 곳을 원하시면 솔트를 가셔라. 그리고 애프터 워크 클럽은 가장 모던하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곳이니 꼭 한번 가보자. 이외에도 카페 707이나, 올드문래도 있으니, 안 가보셨다면 검색을 해보시면 좋다. 애그타르트를 좋아하신다면, 카페 극락왕생을 가보셔도 이색 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다. 카페 극락왕생은 기묘한 분위기로 지하에 있는 카페인데, 각종 불상을 모셔놓고, 운영하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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